어벤져스를 보고

Posted by bkryu
2012. 4. 25. 22:46 문화생활/영화

너무 많은 영웅들을 한꺼번에 모아 놨던가?


영웅 만화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마블의 영웅들이 한곳에 모였다.

이미 각자 주인공으로 한번씩 나온 영웅과 더불어 아직은 우리에게 낯선 영웅들이 지구를 지키고자 한곳에 모였다.


이미 이러한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관객을 모을 수 있는 원동력은 될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미국 영웅 만화에 기본을 둔 영화들의 한계가 우리나라에서는 보였던 적이 많이 있다. 



어렸을때 부터 익숙하게 만나오던 문화 속에 녹아진 영웅이 아닌 점과 뜬금없이 이들이 모인것 부터가 낯설게 다가설 수 도 있는 것이다. 

어느 정도는 기본 지식이 있어야 이들의 활약상과 영화에 몰입하여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우선 장애물로 다가왔다. 


이제 영화 안으로 들어가보면, 사이트에 소개된 런닝 타임은 142분이다. 

왠만한 영화 두편의 시간이라고 보면 될 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 그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다 보니 특정 캐릭터에 포커스가 맞춰진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었다. 

내가 느끼기엔 아이언맨이 부각되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상대적으로 헐크와 블랙위도우,호크아이쪽의 이야기는 충분히 녹아있지 못한 경향이 있어 보인다. 



자 일단 영화는 오늘 날짜로 개봉을 하였다. 

앞서 말한 슈퍼 영웅이라는 주인공은 상당한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또는 우리나라 관객에게 낯설게 다가 올수 있다. 


과연 얼마나 탄탄한 스토리 또는 볼거리를 가지고 있냐는 점이 영화의 승패를 가늠할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크게 점수를 줄수 있는 상황은 아닌것 같다. 


굳이 흥행을 위한 선택을 하라고 했다면, 볼거리에 더욱 집중을 했어야 했겠지만, 이미 우와 소리가 날 정도의 영화에 많이 노출된 관객들에게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화면들로 채워지고 말지 않았나 싶다. 


그동안 만났던 아이언맨에게서 충분한 매력을 느꼈던 분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요소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고, 이런 종류의 영웅물에 관심을 그동안 가지셨던 분이라면 그 많은 영웅들이 한곳에 모였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142분이라는 기나긴 시간은 고통의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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