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워Z를 보고

Posted by bkryu
2013. 6. 20. 14:55 문화생활/영화

오랫동안 기다리던 영화를 보고 왔다. 


개봉 후에 영화 홍보나,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영화를 선택해서 보기가 일반적인데, 이 영화 같은 경우 원작 소설을 이미 읽은 상태에서 영화 판권을 위해 브래드 피트와 디카프리오가 경쟁을 했다는 소식을 듣다 보니 어떻게 영화하가 될까 하고 궁금해서 더욱 개봉을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일반적으로 B급 영화로 대중적인 관심이 적은 좀비 영화를 즐겨 보는 상황에서 과연 브래드 피트가 어떻게 영화를 만들어 냈을까 하는 점도 크게 작용 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오늘 그 영화가 개봉하였다. 


월드워 Z!!



기본 적인 좀비영화의 패턴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좀비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고립된 주인공과 동료들이 그 상황을 피해 도망 치거나 안전한 곳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 과정에서 좀비의 습격과 좀비를 죽이는(또는 좀비에게 먹히는) 조금은 잔인할 수 있는 장면들로 영화가 채워지게 된다. 

또한 내 기억에는 원인을 해결 하지 못하고 고립되서 생활을 하거나, 등장한 주인공들이 다들 죽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조금 다르다. 


우선 원작 소설과는 전체적으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소설에서는 좀비와의 전쟁이 끝난 뒤 주요 인물들을 인터뷰 하는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지만 영화는 소설에서 제목과 조사관이라는 부분을 모티브 삼아서 새로운 영화를 만들었다. 

물론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작스런 좀비화된 세상이 배경이 된다.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는 주인공이 원인을 찾아 조사를 떠나고, 그 과정에서 해결 방안을 찾아 세상을 좀비로 부터 구한다로 정리할 수 있겠다. 


기존 좀비영화와 다른 점이라면,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고 좀비들을 소탕한다는 점으로 볼 수 있다. 

또 한가지 기존 좀비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좀비들과 대결을 하거나 습격을 받는 공간에 있어서 다른 공간이 나온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이부분은 넘어간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볼 수 있었던 잘 만든 좀비 영화라고 이야기 할 수 있겠다.


좀비영화를 봐왔던 분들에게는 조금은 약할 수 있지만, 새로운 시도라는 차원에서 접해 보면 좋을 듯하고, 브래드 피트의 팬, 좀비영화에 상관없이 긴장감 넘치는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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