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의 그늘이 너무 큰 타짜2

Posted by bkryu
2014. 9. 16. 14:43 문화생활/영화

기본 틀에서 크게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점은 어느 정도 이해된다. 

간단히 말하면 도박꾼들의 배신과 복수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전작이 워낙에 수작으로 평가 받아서 그런가? 이번 영화는 전작의 흐름에서 하나도 벗어나지 못하고 단지 주인공만 바뀐 상태에서 영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정도였다. 

덧붙여 중간중간 실소를 짓게 하는 음악이라던지 대사들은 이 영화의 감독이 "써니"의 감독이란 것을 나중에 알고 나서 왜 굳이 그렇게 무리를 하면서 사용을 했는지 이해가 될 정도 였다. 

영화 흐름에 있어서 어떤 목적이 있던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요소로 사용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무의미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영화의 메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남여 배우의 연기와 발성은 캐릭터와 따로 노는 느낌이 크게 느껴졌으며, 유해진과 곽도원 등 흐름 상에 조연으로 생각될 수 있는 배우들이 든든하게 영화를 받쳐 살려 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죽하면 온라인 상에서 이 영화의 가치는 신세경의 벗은 뒷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들은 이야기가 공감이 될 정도 였

을까?


멋있게 보일려고 노력은 하나 실소만을 짓게 하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와 자막이 없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발성은 극에 몰입하기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반복되는 복수의 연속은 어느 순간부터 예측이 될 수 있을 정도가 되어 버렸고, 마지막 장면은 다음편이 기획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겨 두었다는 점에서 영화에 집중도를 떨어 뜨려 버리는 우를 범해 버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전반적으로 전작을 뛰어넘기는 어려웠고 전작의 후광 혜택을 크게 본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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