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쟁이 예수를 읽고.

처음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김용민 님의 트윗에서 추천의 멘션을 보고 나서 이다. 

서점을 자주 방문하기는 하였지만, 이 책이 속해 있을 만한 구역에는 자주 가지 않는 터라 존재 자체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느낌은 추천할 만하고 읽을 만 하다는 생각이다. 

한국 사회에서 개독으로 욕을 먹고 있고, 보수 꼴통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현재 국내의 교회를 다니고 있는 교인이고, 그러한 교회를 보면서 과연 어떻게 신앙을 가져야 할지? 또는 무엇이 문제인지 의식을 가지고 살펴 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책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비 교인이 읽기에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 

성경 말씀의 인용도 많이 되고 있으며, 그 말씀들을 어떻게 적용을 해야 할지, 이해를 해야 할지에 대한 내용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비 교인일 경우에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다. 

어찌보면 한국 기독교라는 큰 조직에서 이 책의 저자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내용은 철저히 마이너한 이야기일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이러한 이야기가 지극히 상식적인 선에서 지켜져야 할 내용이고, 또 그렇게 이해가 되면서 책을 읽었다면, 얼마나 비 상식적으로 한국 기독교라는 단체가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내가 얻은 두가지는, 교인으로써 어떻게 사회를 바라봐야 하며, 그 사회에서 어떻게 생활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 해결의 실마리를 줬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