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읽고

많은 작가가 번역을 하고, 평역을 쓰고 무수하게 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소개 될 만큼 인기가 있는 역사 책이 있다.

국내에서 1,000만부의 판매부수를 보인 이문열의 평역서가 10권에 달하고, 책에 나오는 대표적인 전투나 인물의 한 부분만으로도 영화 한편이 나올 만큼 방대한 양을 가지고 있는  책이 지금 이야기 하고자 하는 삼국지 이다.

쉽게 말하자면 중국의 위,촉,오 세 나라의 흥망성쇠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을까?

하지만 흔하게 이야기 되고 있는 삼국지와 관련된 내용으로 살아가면서 나이대별로 삼국지를 한번씩은 읽어보라는 이야기가 있다.

아마도 그것은 단순한 역사 책의 가치만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방대한 양 만큼 많은 것을 담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 많은 등장 인물과 그 등장 인물들이 풀어가는 전쟁과 사건들 하나 하나는 어쩌면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일상에 대입해 보았을 때 훌륭한 처세술이 되기도 하고, 일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에 대한  가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삼국지를 처음 만난 건 어린 학창 시절 고우영님의 만화 삼국지를 통해서 이다.

아무레도 문자로 접하는 방법보다는 만화라는 이미지를 통해 접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한다.

처음 만난 삼국지의 영웅은 제갈 공명이었다. 주군인 유비를 보좌하고 귀신 같은 전술을 이용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영웅 그 자체 였다.

두번째 20대 군 생활 중 만난 이문열님의 삼국지는 왜 삼국지가 인기가 있고, 사람들이 찾는지를 알 수 있었던 시기였다.

이때 나의 관심을 받은 인물은 유비였다. 정통성을 가지고 결코 서두르지 않으며 백성을 위하고 인물을 대하는 모습에서 리더로써의 표본이 되어준 인물이었다.

세번째 다시 손에 준 삼국지는 내가 살아온 세상 속에서 많은 경험이 바탕이 되었는지 조조라는 인물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접하게 되었다.

과감한 결단력과 상황에 따라 빠르게 대처하는 조조라는 인물의 처세술은 세상 속에 사회인으로써의 멘토가 되어 주었다.

제갈량에서 유비, 조조로 이어지는 인물에 대한 관심 이동은 내가 살아온 상황 별 관심사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니었을까?

몇번을 읽어도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다른 관점에서 접할 수 있는 요소는  개인의 경험이나 처한 상황에 따라 책을 대하는 상황적인 요소와 수 많은 인물이 등장하여 무수하게 많은 관점과 각 캐릭터와 자신을 비교해 볼 수 있는 몰입도 측면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즉 책을 접한 나이와 상황에 맞춰 수 많은 해석과 느끼게 되는 것이 다르게 나올 수 있는 책이 삼국지인 것이다.

더불어 읽는다는 관점에서 재미와 감동을 느끼게 하는 요소를 꼽자면 수 많은 인물.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와 수많은 사건, 사고가 크게 차지 할 것이다.

지금은 같은 책을 시간 간격을 두고 읽어봄으로써 삼국지 자체에서 다양한 재미와 교훈을 접할 수 있었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작가가 해석한 삼국지를 만나 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온전히 원작에 기초한 책과 작가에 따라 각각 다른 관점으로 재 해석한 삼국지 등 다양한 관점으로 만날 수 있는 삼국지는 지금 내가 읽은 방법과 책과는 또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때가 된다면 어떤 인물이 나의 관심을 받으며 중심인물이 되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일생을 옆에 두고 몇번을 읽어야 할 책. “

그것이 내가 말하고자 하는 삼국지를 정의하는 한마디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