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관점에서 보는 텔레그램 열풍

Posted by bkryu
2014. 10. 7. 23:34 마케팅

텔레그램 광풍이다. 

지난 한 주에 한국인 이용자가 150만명이 넘어섰다는 마커스 라 텔레그램 언론.지원 부문장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써의 온라인메신저나 스마트폰 메신저는 그 이용의 특성상 선점효과가 상당히 큰 분야이다. 

상대가 있어야 사용이 가능한 메신저는 일정한 궤도에 오르게 되면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숫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도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공고하게 다져진 이용자 수가 급격하게 변동이 있게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볼 수 있는데 근래 우리나라에서 네이트온과 msn 메신저의 위상 변화 정도가 가깝게 찾아 볼 수 있는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원인과 문제점


그런 메신저 시장에서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카카오톡의 위상이 변화하고 있다. 

그 원인은 첫번째로 정부의 헛발질 정책, 두번째로는 사용자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한 카카오톡 ceo의 대응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외부적인 환경 변화에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기능이 있는 메신저가 있는데, 무슨 이유때문에 옮겨 가는 것을 두려워 할것인가?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 오가는 메신저에서 그 내용들이 원하면 바로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다는 두려움은 어떤 대응이 이루어 진다고 해도 사용자들의 귀에 제대로 박히지 않을 것이다 .

설사 잘못된 정보라고 할지라도, 사용자들의 머리에 박힌 메시지는 보안의 문제 하나 일 뿐이고, 메신저 갈아타는데 큰 어려움이 없고 주변에 있는 자신의 메신저 친구들이 하나둘씩 다른 메신저에 보이기 시작한다면, 이미 시장이 변화는 끝났다고 봐야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하지만 아쉬운 점 하나는 어떠한 정책을 내놓고 발표를 하려 한다면, 적어도 그 정책이 시장에 미칠 영향력 정도는 다각도로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한가지 목적에 매몰되어 다른 것은 살펴 보지 않고 돌진한다면, 거기에 따른 부작용들은 주변 사람들만 온전히 다 떠안게 되어 버리고 말아 버리는 것일테니까.



잘못된 대응과 기회


또하나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카카오톡의 대응은 지극히 잘못되었다. 

사용자가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없이 하지 않으니만 못한 안일한 대응은 1차적인 신뢰감을 떨어 뜨리는 효과만을 가져왔을 뿐이고, 그 이후에 하나둘씩 터져나오는 카카오톡 감청 관련 기사들은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는 역할을 했을 뿐이다. 


여기에 시기적절한 텔레그램의 대응은 시장 지배자에 대한 도전자의 효과적인 반응을 가져오고 있다. 

한국에서의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빠른 한글화 대응과 텔레그램을 찾는 한국인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빠르게 한 메시지(보안에 강하다)를 지속적으로 알리는 커뮤니케이션은 더욱 더 빠른 유입을 가져 올 것이다. 

문제점 제기 이후 명확한 상황파악에 따른 대응이 안될 경우 어떤 재앙이 올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최근의 상황이라고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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