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페이` 영토확장 경쟁의 승자는?

Posted by bkryu
2016. 2. 21. 11:11 모바일

네이버와 카카오의 페이 전쟁 관련 내용의 기사이다.

내용을 보게 되면 양사 모두 온라인 시장에서의 결제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이 싸움의 결론은 아무래도 오프라인에서의 결제 수단으로써 얼마나 많은 가맹점(결제가 가능한 상점)을 확대 시키냐가 가장 큰 관건으로 보이고, 오프라인으로 전선이 확산 될 경우 이미 어플이 많이 깔려 있고 사용자가 많은 카카오 쪽이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온라인 또는 어플을 통한 결제의 경우 두개의 큰 축은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서비스 플랫폼을 가지고 있느냐, 그 플랫폼을 이용하여 얼마나 많은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이런 측면에서 봤을때 이미 카카오는 사용자 확보 측면에서 적어도 국내에서는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양대 포털사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페이'(간편결제) 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는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 '네이버페이' 결제처를 넓히는 전략을 펼친다. 카카오는 최근 콘텐츠 개발사 인수합병으로 편입한 각종 모바일 서비스에 '카카오페이'를 적용, 다른 간편결제 서비스사가 침범할 수 없는 '울타리'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가 작년 6월 출시한 온라인 간편 결제 서비스다. 온라인 가맹점에서 네이버 아이디 하나로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간단히 결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가맹점은 소규모 쇼핑몰을 중심으로 7만7000여곳에 달하고, 작년말 기준 월 거래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가 2014년 9월 출시한 간편 결제 서비스로,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메뉴를 통해 바로 이용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다. 이용자는 미리 등록한 비밀번호만으로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가맹점은 약 500곳으로, 매출 3000만원이 넘는 중대형 쇼핑몰이 50% 이상이다. 회사는 카카오페이의 월 거래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네이버페이는 카카오페이보다 9개월 늦게 시작했지만, 누적 결제 건수는 크게 앞서는 상황이다. 네이버페이는 작년 말 기준, 누적 결제 건수 6500만건을 기록하며, 카카오페이(1300만건)를 제압했다.

네이버는 이 기세를 몰아 올해 네이버페이 결제처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현재 네이버는 네이버페이와 연동되는 플라스틱 신용카드를 은행 및 카드사와 제휴해 발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네이버페이 전용 신용카드가 출시되는 셈이다.

네이버는 오프라인에서 플라스틱 카드를 통해 네이버페이를 사용하는 이용자에 할인,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카드사와 결제 수수료를 나누는 방식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카카오페이지 콘텐츠 결제, 카카오 게임샵, 카카오 프렌즈 온라인샵, 카카오 택시 블랙 등에 적용 중인 카카오페이를 신사업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멜론, 카카오헤어샵이다. 멜론은 최근 카카오가 인수 결정을 내린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음원 서비스로, 회원수가 2800만명에 달한다.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와 멜론 내 콘텐츠 결제 수단으로 카카오페이를 연동하는 것을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헤어샵은 지난해 10월 자회사로 편입시킨 뷰티샵 솔루션 기업 하시스가 개발해 이르면 상반기 출시할 미용·뷰티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 서비스다. 서비스 방식은 이용자가 전용 앱으로 가맹점에 예약하고,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뒤, 결제 금액의 일부를 하시스가 수수료로 떼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적용은 논의되고 있는 결제 방식 중 하나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1만5000개사를 카카오헤어샵 가맹점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며, 현재까지 2000개사가 입점을 신청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대규모 회원을 보유한 자회사의 서비스를 말뚝으로 삼아 경쟁사가 침범할 수 없는 '울타리 치기' 전략으로 간편 결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네이버의 오프라인 진출과 카카오의 울타리 전략 대결 결과에 따라 양사의 간편 결제 사업 판도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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