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즌도 포기할 것인가?

Posted by bkryu
2012. 9. 13. 10:59 스포츠

야구는 9회말 2아웃 부터...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야구에 관심이 없는 이들이라도 한번 정도는 들어봤을 만한 이야기이다. 

어떠한 스포츠들도 다들 다양한 변수가 있기 마련이고, 그 변수에 의한 의외성을 기대하는 재미도 무시 못할 큰 재미 중에 한가지 일것이다. 


또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프로 선수들의 모습에서 관중들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출 하며, 응원하는 계기가 되어 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어제 잠실 야구장에서 벌어진 LG와 SK의 경기에서 김기태 감독은 이러한 기본적인 정신을 망각 시키는 행동을 하고 말았다. 


(사진출처 : OSEN)


9회말 2아웃 주자가 2루에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투수를 대타로 기용하면서 대기타석에 있는 다음 타자도 벤치로 불러 들인, 사실상 게임 포기의 의사표출을 하고 만 것이다. 


당시 상황에 대한 김기태 감독 또는 구단의 공식적인 멘트가 없는 상황에서 다양한 추측성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한결같이 이해 하지 못할 시합운용이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선수 기용과 시합운용은 감독의 고유한 권한이며, 어떠한 이유에서 그러한 선수 기용이 나왔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아직은 없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 김기태 감독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시합을 할것이며, 응원하는 관중을 생각하고 선수들에게도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사들이 그의 게임을 대하는 기본 자세로 받아 들여졌던 바, 이번 상황에 대한 팬들의 실망은 클 수 밖에 없다. 


또 하나, 대타 타석에 나선 신인 선수, 그것도 투수인 신동훈 선수에게는 잊을 수 없는 큰 추억을 준 셈이다. 


(사진출처 : 스포츠 조선)


어떠한 이유에서 이러한 시합운용에 대한 가장 큰 피해자는 관중이라고 볼 수 있다. 

선수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자 야구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시합 포기로 비춰질 수 있는 이러한 행동은 관중들을 모독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주자가 2루에 나가자 소리 높여 응원가를 부르며 자신들의 팀이 동점, 나아가 역전을 하기 바라는 홈팬들의 당황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PS.공교롭게도 KIA와 롯데의 광주 경기에서는 9회말 2아웃에서 뒤지고 있던 롯데가 역전승을 하는 경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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