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응원 문화

Posted by bkryu
2012. 10. 8. 11:14 스포츠

나는 현재의 프로야구 응원문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응원단 중심의 응원 문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응원단장의 주도하에 치어리더의 율동과 함께 일사불란하게 응원가를 부르고 응원동작을 하는것이 싫다. 


더군다나 야구장의 중심에 그들이 자리를 잡고 응원을 하는 것이 싫다. 


모든 스포츠들이 그렇지만 매 순간 집중하지 않으면 결과를 알 수 없는 스포츠 중에 하나가 야구이다. 

요즘이야 DMB니 인터넷이니 해서 야구장에서도 바로 다시 보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이기는 하지만, 야구장에 와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보는 상황에서 중계방송에 시선을 집중 시키는 것은 불편하기 그지 없다. 


선수들의 플레이에 집중하고, 눈을 의심케 할 만큼의 훌륭한 플레이에 박수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이 이제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현재의 야구 응원 문화가 아닐까 싶다. 

시선을 분산 시키고, 크고 작은 응원동작과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소리에 모든 정신을 빼앗겨 버리는 지금 환경에 개선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도 외야에 응원단을 구성하고 진행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굳이 응원을 해야 겠고, 전격적으로 응원단 구성을 하지 않는게 어렵다면, 이 방법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가까운 일본의 프로야구가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미국 프로야구의 경우에는 아에 응원단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무조건적으로 외국것이 좋다고 이야기 하는 것도 문제지만, 앞선 야구 역사를 가진 그들이 왜 우리나라와 같은 야구 응원문화를 가지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한번 정도는 생각을 해 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만의 독특한 응원문화라고 이야기 하기엔 왜 야구장에 갔는지에 대한 이유에서 부터 설득이 안된다. 

야구를 보러 야구장를 가는가? 응원을 하러 야구장을 가는가? 

어떤것이 우선인가?


이제는 응원단이 없는 야구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시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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