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 창단

Posted by bkryu
2012. 11. 7. 18:41 스포츠

올 겨울 프로야구 스토브 리그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FA대상자 명단 발표, 부산에서 치루어지는 아시아 시리즈 등 한국 시리즈가 끝난 이후에도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대형 이슈들이 계속해서 다가오고 있다. 


오늘 발표된 큰 뉴스 중에 하나가 KT와 수원시의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선언이다. 

과거 KT는 프로야구에 참여하고자 몇번의 시도를 하였으나 여러 이유로 인하여 무산이 된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번 선언의 경우 무산되었던 내부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수원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9구단체제가 확립되어 내년부터 시즌을 치르게 된 한국 프로야구계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간 9구단운영체제가 얼마나 비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야구인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었으며, 과거 홀수 구단으로 리그를 치룬 경험에 비추어 봐서도 10구단체제는 빨리 결정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었다.


이러한 소식 중에 몇가지 우려되는 바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10구단 창단을 위해 전북과 수원시가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경쟁 체제는 최상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수도권에 4개의 팀이 포진하고 있고, 추가적으로 수원에 프로야구 구단에 창단된다면, 지역 안배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굳이 지역 안배를 논하지 않더라도, 시즌 중 수도권 구단의 이동 거리와 지방 구단의 이동 거리의 불평등함에 따른 경기력에 차이의 발생 등의 문제점을 이야기 할 수 있다. 


형평성 문제나 경기력의 문제등을 고려했을 때는 전북이 적합한 곳으로 보이나, 그간의 이사회 구성 구단의 논리를 보자면 전북이 어떤 기업과 함께 10구단 선정에 뛰어 드느냐가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겠다. 


또하나 기존 구단 사장들의 멘트를 보면 유보적이거나 부정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기득권을 가진 이사회 구성원의 KT와 수원시의 창단 선언에 대한 멘트를 보게 되면 절차를 이야기 하고 있고, 앞서가는 행보에 대한 거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공은 KBO와 이사회에 넘어갔다. 

그동안 새로 진입되는 구단에 대해 여러논리를 내세우며 10구단 창단에 부정적이었던 사항은 거의 해소가 되었다. 


또다른 이유를 내세우며 창단 허가를 안할 수도 있겠지만, 만일하나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면 프로야구 전체판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해질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 부분을 명심하여 KBO와 이사회는 현명한 판단을 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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