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소셜미디어에 미래를 걸다

Posted by bkryu
2012. 1. 31. 14:16 모바일
기사 내용을 보게 되면 3사 모두 기본 플랫폼은 유지 시키면서 부족한 부분을 확대 시키고자 하는 것으로 나온다. 

각사의 장점인 서비스를 소셜미디어 시대에 맞게끔 외부 정보를 끌어와 기존의 서비스 성격에 소셜적 성격을 첨부하는 정도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의 경우 미투 데이를 기본으로 외부 사이트의 콘텐츠 유입 + 인맥 교류 + 사회적이슈 논의 + 사진이나 기록을 저장하는 기능으로 확장 


다음의 경우 마이피플을 기본으로 모바일 메신저를 소셜 미디어로 진화 시키겠다는 기본 전제하에 인맥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진행과 마이피플의 PC  버전으로 확대 



네이트의 경우 싸이월드를 기본으로 싸이월드의 기록 기능 + 회원간의 교류, 공감대 형성에 중심을 두고 이슈에 대해 공유를 위한 뉴스&톡 서비스 진행이 주요 내용으로 보인다. 


내용을 보게 되면 3사의 장점인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슈의 공유 또는 인맥 확대 등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서로 비슷비슷한 서비스로 보일 수 밖에 없고, 결국은 기존 고객들 대상으로 새로운 기능을 인지 시키고 사용 하게끔 하는 수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각 포털들의 내용을 보게 되면 결국은 사람과 그 사람들 사이에서의 이슈를 유통 시켜 매체 파워를 확대 시키는 것으로 요약해 볼 수 있는데, 위에 언급한 방법으로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의 시작을 통한 미디어 시장의 맹주가 되던지
아니면 최소한의 동일한 서비스라 하더라도 네이트온이 무료 문자 메시지로 msn을 따라 잡아 시장에서 m/s 를 확대 시킨 것과 같은 고유의 서비스가 없어 보인다.  

단지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고객 군안에서 그 나물의 그밥의 성격을 가진 서비스를 이야기 한다면, 그 결과는 뻔히 보이고 말 것이니 말이다. 

이게 과연 기사의 제목처럼 미래를 건 포털의 모습일지는 의문이다. 




- SNS, 소셜미디어로 진화..정치·사회 이슈 이끌어 
- 트위터, 페이스북에 뒤진 국내 포털, 소셜 미디어에 `사활`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재작년부터 `인터넷 여론`은 포털 뉴스게시판의 댓글이 아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작년 7월 물난리 때도, 10월 서울시장 선거 때도 SNS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물난리 소식은 언론보다 SNS를 통해 더 빨리 퍼졌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SNS로 결집한 젊은층의 지지로 당선됐다.

이 때문에 SNS는 단순한 인터넷 서비스가 아닌 미디어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SNS가 미디어 역할을 수행하면서 앞으로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그동안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외산 SNS에 밀려 주춤했던 국산 SNS가 올해를 기점으로 새롭게 도약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동안 포털사이트들은 뉴스 게시판과 블로그, 커뮤니티를 통해 인터넷 여론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외산 SNS의 등장으로 이같은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 NHN, 800만 가입자 `미투데이`로 해외까지 

NHN(035420)은 뉴스와 블로그, 커뮤니티 등 인터넷 서비스 모든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유독 SNS 분야에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밀리고 있다.

하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누를 수 있는 기반은 이미 갖추고 있다. NHN의 대표적인 SNS인 `미투데이`는 트위터 544만명과 페이스북 535만명보다 많은 8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NHN은 이같은 사용자를 바탕으로 미투데이를 인맥 교류와 사회적인 이슈까지 논의할 수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NHN은 사용자들이 미투데이를 사진이나 기록을 저장하는 일종의 `아카이브`로 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치·사회적인 현상을 논의할 수 있게끔 외부 사이트의 콘텐츠를 미투데이 내부에서 자연스럽게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셜 플러그인 서비스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NHN은 이같은 지원을 통해 미투데이 사용자를 올해 900만명까지 확대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사용자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이슈와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현재 NHN은 미투데이 외국어 버전을 모바일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1분기 내 공식 글로벌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 다음, 모바일 메신저를 소셜미디어로 진화 

사용자가 직접 의견을 올리고 네티즌들의 서명을 받는 `아고라`를 내세워 인터넷 여론의 중심에 섰던 다음도 SNS 시장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해왔다.

그러나 다음(035720)은 포털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소셜 미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을 다진 상태로 올해 소셜 미디어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진다.

우선 1500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을 소셜 미디어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직 마이피플은 내가 아는 사람끼리 메시지를 주고받고 무료 음성통화를 하는 메신저 역할만을 하고 있다.

마이피플이 소셜 미디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르는 사람과도 인맥을 쌓고, 보다 다양한 주제를 다룰 수 있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은 지난해 12월 마이피플에 서로 알 수도 있는 친구를 추천하는 기능인 `두근두근` 코너를 새로 만들었다. 이는 페이스북에서는 이미 유명한 기능으로 새로운 인맥을 확대하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데 필요한 기능으로 꼽힌다. 

또한 다음은 마이피플 PC 버전을 출시해 마이피플을 유무선 통합 SNS로 키울 전략이다. 소셜 미디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좀 더 쉽게 공유할 수 있는 PC 버전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 SK컴즈, 2600만 가입자에게 `소셜 놀이터` 제공

국내 원조 SNS인 SK컴즈(066270)의 싸이월드도 소셜미디어로 진화를 꿈꾸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외산 SNS의 확산으로 싸이월드의 인기가 식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싸이월드는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SNS로 손꼽힌다. 최근 온라인 리서치업체 두잇서베이 조사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SNS 지속적 사용 현황`에서 응답률 61%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싸이월드의 가장 큰 힘은 2600만명에 이르는 사용자다. 그러나 사용자의 사진이나 기록을 보관하는 일종의 홈페이지 역할을 수행할뿐 정치·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여론 형성 기능은 약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SK컴즈는 2600만명의 싸이월드 회원들이 서로 교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SK컴즈가 지난해 선보인 `뉴스&톡`도 싸이월드 회원들이 하나의 이슈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한 서비스다. 각계 유명 인사가 사용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뉴스를 선택해 의견과 함께 게시하면 회원들이 이에 대한 반응을 올릴 수 있도록 한 것. 유명인을 앞세워 싸이월드 회원들이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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