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한국당의 오행시 이벤트의 문제점

자유 한국당 공식 페이스북에서 제 2차 전당대회 개최와 관련하여 당명을 이용한 5행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은 6월 19일부터 6월 29일까지 10일간 진행되며 다양한 상품도 제공된다고 공지되어 있다.

이 이벤트는 6월 22일 2시 현재 4천건이 넘는 댓글이 달린 것은 물론 뉴스화 되어 많은 화제거리를 낳고 있다.

그런데 이벤트 기획자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슈화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대체 이 이벤트는 어떤 부분이 잘못 기획되었는지 한 번 살펴 보기로 하자.

이벤트 페이지를 보면 이벤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안내가 되고 있다.

이 이벤트와 관련하여 크게 세 부분을 이야기 하고 싶다.

첫번째 이벤트 시기와 내용

기회의도는 2차 전당대회를 홍보하고 SNS상에서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오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장관 청문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정치적 이슈가 크게 부딪치고 있는 상황에서 낮은 정당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 자유 한국당의 이벤트에 많은 참여가 이루어 질 것이라 예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더군다 이벤트 내용을 5행시 짓기로 사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 부분은 반대의 정치적 신념을 가진 참여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폭탄을 가지고 불 속에 들어가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싶다.

두번째 이벤트 내용 구성 미비

이벤트 페이지를 보면 기본적으로 구성되어야 할 내용이 없다.

기간과 방법은 표시되어 있으나 경품 당첨자가 몇명인지? 언제 당첨자를 선정할지? 어떤 방법으로 선정할지? 당첨 취소의 경우는 어떻게 될지 등의 다른 이벤트에서 볼 수 있는 기본 정보 조차 표시되어 있지 않다.

세번째 관리자의 컨트롤 가능 여부 

이 부분이 가장 크게 잘 못 기획된 부분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이번 이벤트의 경우처럼 이벤트 진행 후 기획의도와 다르게 참여자의 반응이 나올때에 대한 대응책이 없다.

기본적으로 이벤트 기획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고 넘어가더라도 관리 방안에 대한 고지 사항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내용을 찾아 볼 수 가 없다.

섣부르게 이벤트 관리자가 끼어 드는 것도 큰 문제가 되겠지만 욕설 등의 이벤트 참여 내용이 나올 경우 임의 삭제나 당첨 취소가 될 수 있다는 관리 대응에 대한 고지가 전혀 없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이벤트에 대한 깊은 고민이 없어 보이며, 이벤트를 많이 진행해 본 사람이 기획한 내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또는 SNS 상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려고 할때 실패사례로 쓰일 수 있는 또 하나의 이벤트 사례를 만났다는 것에 의미를 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이벤트를 직접 확인하고 싶으면 다음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