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물벼락 세레모니는 어떻게 봐야 하나?

Posted by bkryu
2013. 5. 27. 10:45 스포츠

어제 엘지와 sk의 잠실 경기가 극적인 9회말 끝내기 안타로 결과가 난 이후 의외의 인물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그 인물들은 지금도 1,2위에 올라있고 수많은 뉴스로 계속 이야기가 되고 있는 상태이다. 



문제가 되었던 어제 일의 주인공은 엘지 투수인 임찬규와 아나운서인 정인영씨이다. 

회자가 되고 있는 내용은 경기 종료 후 MVP였던 정의윤 선수와 정인영 아나운서가 인터뷰 진행 도중에 발생했다. 


MVP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면 종종 막내급 선수들이 MVP에 선정된 선수를 축하하기 위해 물을 뿌린다던지, 케익을 묻힌다던지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어제도 그러한 축하 세레모니의 일종으로 임찬규 선수가 인터뷰 중인 정의윤에게 물을 뿌렸으나 잘못된 각도로 인하여 정인영 아나운서가 모든 물벼락을 받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일을 가지고 야구 전문 커뮤니티와 온라인 상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임찬규 선수가 인터뷰 중인 정인영 아나운서에게 물세례를 퍼부어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SBS ESPN 장유례 아나운서가 대신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장유례 아나운서는 27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임찬규 선수한테 물어보니 선배가 시키셔서 후다닥 물세례하고 온 건데 각도가 잘못돼 의도치 않게 정인영 아나에게 실례를 범하게 됐다고 하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굉장히 죄송하다고 다음에 보게 되면 정중히 사과한다고 하네요”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야구 해설위원 대니얼 김의 트윗 



담당 PD의 트윗 


웹툰 만화가인 윤서인씨의 트윗


선수단의 막내급 선수이다 보면 선배가 시켜서 MVP 선정 선수의 인터뷰시 다양한 세레모니를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야구 플레이 중간에 경기를 방해하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되듯이 야구가 끝난 뒤 방송을 위해 인터뷰 중인 상황에서 그 인터뷰에 방해가 되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 사실 일것이다. 


이번 일은 직접적으로 불벼락을 맞은 정인영 아나운서 뿐만 아니라 경기 후 수훈 선수의 인터뷰를 보고자 한 시청자와 야구팬들의 권리를 일정 부분 빼앗아 간 것으로 볼 수 있다. 


더군다나 이번 일과 같이 엉뚱한 사람이 피해를 보게 된다면 의도한 바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제재를 하고 못하게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겠지만, 조금은 사려깊은 행동이 있지 못한 점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하여 앞으로는 조금은 자중을 하는 축하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참고 : 임찬규 선수의 물벼락 동영상 



*당황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한 정인영 아나운서의 직업정신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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