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불문율은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Posted by bkryu
2013. 5. 22. 09:41 스포츠

어제 잠실에서 벌어진 두산과 넥센의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상황은 5회초 12-4로 넥센이 8점 앞선 가운데 1사 1.2루 주자 상황에서 2루주자인 강정호가 3루로 도루를 시도한 이후에 발생하였다. 


두산 투수인 윤명준은 강정호가 도루를 시도한 이후 유한준에게 바로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이후 다음 타자인 김민성에게도 초구에 몸에 맞는 볼을 던져 퇴장 조치를 받았으며, 직후 주심에 의해 퇴장 조치를 받았다. 



흔히들 야구에서는 불문율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크게 앞선 팀이 지고 있는 팀을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그 중 한가지이다. 


상황 자체를 놓고 보면 두산 입장에서 어제의 도루는 충분히 지고 있는 팀을 자극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더군다나 지고 있는 팀의 투수는 신인급 투수였다

반대로 이기고 있는 넥센의 입장에서 아직 경기 중반이고 10점차도 뒤집히는 경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한점이라도 더 뽑아야 할 상황이었다. 


각 팀의 상황에 따라 불문율이 적용되는 상황과 대응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양팀 모두 이해할 만한 상황에서 불문율에 대한 대응이 있어야 했다. 



어제는 상황은 두개의 문제점이 있다.


첫번째, 과연 5회초에 지고 있는 팀의 상황에서 타올을 던지고 빈볼을 던질 상황이었냐와 

두번째 몸에 맞는 볼을 연속해서 두타자에게 던져야 했었냐라는 점이다. 


시기적으로 5회초는 9회까지 진행되는 경기에서 너무 이른 시간이었다.

넥센의 염경엽 감독이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경기는 아직 5회였고 두산은 5번의 공격찬스를 가지고 있었고, 두산 스스로가 10점차 뒤집는 경기를 보여준 상태에서 상대팀에서 1점이라도 더 뽑아야 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작전이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벤치에서 도루하라고 사인을 냈다. 아직 경기가 5회였고 10점차도 뒤집는 게임(8일 문학 두산-SK전)이 나오지 않았나. 기회를 최대한 살리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앞선 시기적인 부분이 각팀에서 생각하는 불문율 적용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어 발행하였다 하더라도 두타자 연속으로 몸에 맞는 볼을 던지는 것은 분명히 과잉 대응이다. 


명시화되어 있지 않은 불문율에 대한 해석은 제각각 일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적정선에서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적용이 된다면 큰 문제가 발생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을 벗어난 과잉 반응이나 보복행위는 분명히 문제점이 있는 것이다.


벤치크리어링 상황 동영상 :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uCategory=kbaseball&category=kbo&id=48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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