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잡스 전기를 읽고

Posted by bkryu
2011. 11. 10. 21:23 문화생활/책
전세계 동시 발간 소식을 듣고 언제나 나오나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던 그의 전기가 예판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거침없이 구매를 결정하고선 받아본 책을 이제서야 다 읽게 되었다. 



상당한 분량의(왠만한 대학 전공 서적 두께다) 책이기도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조금씩 아껴서 먹는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

아니면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스티브 잡스에 대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더 붙잡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매장 발매보다 늦게 내 손에 도착한 예약판(예약에 따른 혜택은 그다지..) 스티브 잡스 자서전은 이렇게 다 읽었다.

우선 이책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발간되었던 아이콘 스티브 잡스라는 책을 먼저 이야기 하고 싶다. 
지금 자서전을 발간한 민음사에서 2005년도에 나온 이책은 그 동안 스티브 잡스와 애플에 대해서 궁금했을 만한 부분이 상당 부분 해소 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 되어 있다. 
기사나 기타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애플과 스티브 잡스를 외부에서 본 모습으로 서술 되어 있다고 보면 될것이다. 



상대적으로 이번 자서전의 경우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들과 더불어 그 일에 대한 잡스의 목소리와 그와 관련된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일이 결정되기 까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결정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더욱 사실적으로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물론 2005년 이후 진행된 일들과 우리가 지금 만나고 있는 제품의 탄생비화.. 앞으로 어떤 제품이 나올 지에 대한 약간의 힌트를 보너스로 만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은 보통의 자서전에서 알 수 있는 대상 자의 어린 시절이나 전체적인 인생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잡스에 대한 비난과 찬사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담아 냈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잡스가 자서전 집필에 있어서 전혀 관여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신뢰성을 더욱 높여 준다고 볼 수 있다. 

나 또한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고, 다양한 애플의 상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800페이지 가까운 두꺼운 책을 보면서 그의 고민과 치열한 삶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야기를 만남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제품에 대한 더욱 큰 애착을 가지게 되었으며, 앞으로 또 언제 이런 통찰력을 가진 고집불통의 괴팍한 리더를 만나 다시 한번 세상을 바꿔 놓을 제품을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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