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 가본 적이 있나요?

Posted by bkryu
2012. 1. 29. 21:02 낙서장
학교를 다니면서 소풍이나 사생 대회를 통해 한번 정도는 가 보았을 장소가 동물원이 아닐까?
그때만 해도 사실 동물원과 그곳에서 볼 수 있는 동물에 대한 특별한 감정이 있지는 않았다.

그저 친구들과 학교에서 벗어나 맛난 점심을 먹으면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주었다 정도?

최근들어 들어가본 동물원에서는 예전에 느낀 그런 감정을 느끼기를 바랬다면 무리한 욕심이었을것이고, 실제로도 그런 마음보다는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에게 관심이 더 가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았다. 

한정된 공간에서 관람이 대상이 되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에서 안타깝다, 또는 불쌍하다는 맘이 들었다면 너무 감상적이라고 해야 하나?
천장이 있는 우리안에서 걸어다니는 새, 돌고래 쇼장에서 점프하며 묘기를 보여주고는 먹을 수 있는 먹이,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모습들 속에서 예전에 느꼈던 즐거움은 이미 찾아 볼수 없었다.

다들 즐거워 하는 모습에서 그런 맘을 가졌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앞으로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이런 안타까워하는 마음은 더욱 커질것 같다는 생각은 확실하다는 맘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게 더 아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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