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의 3루 수비.

Posted by bkryu
2011. 12. 31. 21:39 스포츠
마지막 남은 FA 베어스의 중심 타자 두목곰의 이야기다. 
다른 선수들이 하나 둘씩 계약 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생각지도 못한 이동이 많이 있었던 올해 스토브 리그에서 두목곰의 기사 하나하나는 관심을 가지게 한다.



많은 선수들이 한팀에서 레전드로 남지 못한 한국 야구의 현실에서 데뷰이후 지금까지 한팀에서 그것도 OB로 입단을 해서 두산 베어스까지 팀의 버팀못으로 단단한 위치를 지키고 있는 부분은 참으로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최근의 3루의 수비를 하고 골든 글러브까지 도전하겠다는 그의 기사 내용은 전체 팀 운영에 있어서나 김동주의 나이를 고려한 쓰임새에 있어서 참으로 우려 스럽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이르고 있는 김동주의 나이를 고려하고 그동안 잔부상이 발생하여 시즌 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을 볼때, 의욕은 높이 살 수 있으나 그게 과연 팀과 본인을 위해 가장 최선의 길인지를 묻고 싶다.

아울러, 팀 입장에서는 이제 포스트 김동주를 생각해야 하는 입장에서 그의 이러한 의욕이 마냥 반가울 수 만은 없는게 사실일 것이다.

그동안 김동주의 3루 공백을 이원석이라는 선수가 충실히 대체해 왔으며, 타격에서의 중량감은 떨어지지만 수비에서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더더욱 팀 전체적인 모습을 그리는데 복잡해지는 심정일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시즌 윤석민의 모습은 이원석의 부족한 타격을 매꿀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재 두산의 각 포지션에서 있어서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 지고 있는 바, 김동주의 선택이 전체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는 모습으로 이루어 지면 안 될것은 기본이며, 개인 적인 생각에서는 현재 상태에서의 김동주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포지션은 지명 타자로써의 최고의 기량을 보여 주는 것이, 팀과 개인 그리고 팬들에게 가장 최선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2012년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지켜 볼 이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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