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본사 옥상의 QOOK 플래카드?

Posted by bkryu
2009. 4. 20. 14:16 마케팅
매일 경제에 난 QOOK 광고 관련 내용이다.
이분과 개별적으로 인연이 있는것도 아니고, 기사 내용을 읽다 보니 궁금한게 생겨서 이렇게 글을 써본다.
기사 내용에 보면 QOOK 브랜드 공식 론칭하기 약 2주전부터 KT 사옥 옥상에 QOOK를 새긴 대형 플래카드를 찍은 위성사진을 띄웠다 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브랜드 출시 전에 다음쪽에 문의를 했었었다.
위성 사진 상에 광고를 노출하고 싶은데, 가능하겠냐고....
이부분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미 구글 지도를 통해 해외에서는 많이 진행되고 있는 광고 진행 방식이기에, 우리 나라에도 서비스 런칭이 되었으니 가능하지 않겠냐 하는 생각에서인데,
돌아온 답은 다음의 위성 사진 촬영은 2년에 한번씩 이루어 진다는 내용이었다.

그럼 이 브랜드는 2주 전에 사진을 찍어 가능하였는데, 우리가 물어본 브랜드는 왜 불가능하다고 이야기가 나왔을까?

아니면 기사 내용이 잘못되었나? 아니면 다음 지도에 찍힌 사진이 합성인가?
그래서 다음 지도에 가서 다시 살펴 보았다.

QOOK 로고 노출 지도
브랜드 론칭은 올해 였다. 정확한 시점은 생각안나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고 삼아 지난 11월에 입주가 시작된 잠실에 한 아파트 단지 위성 사진
사진상에서는 아직도 공사 중이고, 바닥에 보면 눈이 쌓여 있는 것도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다면, KT 브랜드가 노출되는 부분만 위성 사진을 찍어서 업데이트 했을까?
참으로 궁금할 따름이다.



단기 아르바이트생으로 입사해 6년 만에 핵심 부서 과장까지 초고속 승진한 사람이 있다. 그것도 국내 굴지 기업에서 말이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KT 통합이미지전략팀 이수호 과장(34).

2003년 말 KTF 마케팅연구팀 아르바이트생으로 시작한 그는 6개월 후 극히 이례적으로 정직원이 됐다. 그리고 6년 만에 과장이 됐다. 보수적인 KT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상당히 파격적인 인사인 셈.

이 과장은 "대학 시절 불어불문학을 전공한 데다 토익 한번 본 적 없다"면서 "속칭 `스펙`은 그리 내세울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그가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소문난 아이디어뱅크인 데다 네티즌과 소통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

2006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끈 `SHOW`에 이어 최근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광고로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 `QOOK(쿡)` 브랜드를 론칭한 주인공이자 아이디어 제안자가 바로 이 과장이다. 이 과장은 QOOK 브랜드를 공식 론칭하기 약 2주 전부터 KT 사옥 옥상에 `QOOK`을 새긴 대형 플래카드를 찍은 위성사진을 띄웠다.

이 사진에 대한 네티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당시 WBC 결승전 `이치로`를 제치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 무려 540만명의 네티즌이 이 사진을 보거나 퍼갔다.

`집 나가면 개고생`으로 시작되는 티저광고 역시 위성사진에 이어 빅히트 중이다. TV 광고 후 웹상에서 광고 UCC가 재생산되고 `1박2일` 등 TV 프로그램에서 계속 패러디되면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태.

일반의 예상을 깨는 기발한 아이디어들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는 "대학 시절 직접 인터넷 사업을 해보기도 하고 언더그라운드 가수, 학원 강사로도 활동하면서 네티즌이나 젊은 사람들의 언어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체득한 게 원천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통 기발한 사람들은 조직 생활 내에서는 성실하지 않거나 튄다는 편견이 있기 마련. 이 과장은 이 같은 편견을 깨기 위해 새벽 5시에 퇴근한 날도 예외 없이 아침 7시까지 출근하는 등 성실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네티즌이 친구처럼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문화를 창출하는 게 목표"라면서 "이번 광고 촬영 때 신생아가 웃는 장면 한 컷을 포착하기 위해 신생아실에서 스탭들과 함께 마스크를 끼고 26시간을 기다렸지만 좋아서 하는 일이라 힘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정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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