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led 동영상 광고

Posted by bkryu
2009. 3. 17. 15:31 마케팅
6월부터 5~8호선 일부구간 TAS 가동 예정

부산 등 순차도입… 조명업계 신시장 부상


LED를 활용한 신개념 LED동영상 광고 `TAS'가 부상하고 있다.

TAS(Tunnel Advertisement System)란 터널과 같이 어두운 곳을 이동하는 이동체의 외부에 동영상이 맺히게 해, 사용자로 하여금 마치 한편의 파노라마를 연상케 하는 터널광고시스템이다. TV나 영화같이 하나의 영상이 여러개의 독립된 프레임의 연속 표출을 통해 하나의 동영상이 구현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그동안 TAS는 기존 LCD 패널이나 인쇄필름을 이용해 구현했지만, 여러 개의 LED 바를 설치한 새로운 시도가 올 상반기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TAS는 지하철 사용자가 반강제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강력한 임팩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월, 전국 지하철에 순차적 적용=서울도시철도공사는 빠르면 오는 6월부터 5, 6, 7, 8호선 일부 구간에 TAS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구간은 △광화문∼종로3가, 삼각지~효창공원(6호선) △천호~강동구청(8호선), 내방∼고속터미널(7호선)이 최종 선정됐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입찰공고를 통해 엘이디웍스를 최종 사업자로 선정하고, 오는 4월부터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메트로 또한 4월말경 2, 3, 4호선 노선별 1기에 설치를 검토중이며, 부산교통공사는 서면~연산동 노선 2기, 대구지하철 공사는 서문시장 1기에 각각 순차적으로 TAS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번 TAS시스템에는 국내 최초로 LED 바가 도입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ED 바를 설치할 경우 경제적인 동영상 광고 효과 구현이 가능하고, 긴수명과 저전력 영상 매체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외부에서 편리한 제어와 영상편집까지 가능해, 운영 관리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 널리 이용돼 온 TAS시스템은 주로 LCD필름 등을 활용해왔다. 그러나 이는 콘텐츠 갱신의 어려움과 낮은 선명도, 화면 흔들림 현상, 백라이트 광원 고장으로 인한 교체의 어려움 등 많은 기술적인 문제점을 낳았다. 아울러 낮은 휘도는 광고효과가 떨어져 TAS시스템 확대의 발목을 잡아왔다.

LED 바를 활용한 TAS시스템이 활성화되면, 국내 LED조명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 커져가는 터널광고 시장, 불모지나 다름 없어=올해를 기점으로 터널광고시장은 새로운 광고산업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그러나 정작 국내 참여기업은 엘이디웍스 외에 전문기업이 없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영역이다. 기존 터널광고 시행사들이 있지만, 대부분 LCD나 필름을 활용한 방식이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LED 바 어레이를 활용한 TAS시스템은 엘이디웍스가 유일하게 개발해 지하철 시행사로 선정된 상황이다.

엘이디웍스 측은 지하철 터널광고의 효과가 기존 광고와 달리 1일 220회(서울) 연속 노출되기 때문에 매일 50만명 이상의 소비자가 광고를 보게된다고 설명했다. 월로 환산할 경우 1500만명에 달한다. 일본과 홍콩의 경우 84%라는 경이적인 광고회상률을 기록하고 있다.

광고주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다. 품목제한이 거의 없고 광고소재 교체가 자유로워 심의와 품목이 제한된 공중파 TV와 달리 주류, 복권, 경마 등 다양한 소재 노출이 가능하다.

광 고기간 선택도 자유롭다, 일반 옥외광고가 연단위로 광고계약을 하지만 터널광고는 광고기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벤트, 특별세일, 게임 런칭 광고 등 1개월만 집행할 수도 있고, 신규 브랜드 출시에 맞춰 3개월만 집행할 수 있다.

엘이디 웍스 김건환 전무는 "기존 광고에 식상한 소비자에게 지하철 터널광고는 임팩트 효과가 매우 강한 아이템"이라며 "특히 LED를 활용한 TAS시스템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 시행되는 사례라 해외 수출의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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