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프로구단 상품 구성은 왜 빈약할까?

Posted by bkryu
2016. 1. 9. 20:53 스포츠

한국에도 다양한 프로 스포츠가 존재하고 있다.

선수들의 화려한 경기력이나, 경기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재미요소가 많은 스포츠 팬들을 양산하고 경기장을 직접 찾게 하거나, 경기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경기 중계 방송 앞에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개인적으로는 야구를 좋아하고 특정 팀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보면 경기외에 그 팀의 다양한 상품에 눈이 자연스럽게 가게 된다.

불과 5년 정도 전에 비하면 지금 직관을 가게 되면 다양한 응원도구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운동복이나 모자를 착용한 팬들을 많이 보게 된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유니폼과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마킹, 모자 정도가 될 수 있겠다.

거기에 응원막대나 계절적 요소가 반영된 점퍼 등이 추가가 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오랜 역사가 쌓인 해외-일본이나 미국의 프로스포츠의 상품들을 보면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다.

앞서 말한 유니폼이나 모자의 경우에도 선수들의 용품과 같은 수준에서 부터 다양한 패션 요소가 반영된 많은 제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덧붙여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물품으로 자신의 생활에 사용되는 모든 용품들을 바꿀 수 있는 정도의 수 많은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온라인 검색을 통해 보는 각 구단의 shop을 보게 되면 부러운 맘이 앞서게 된다.

제품의 디자인이나 사용 측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여 줄 수 있는 상품 구성을 보고 있자면 왜 한국은 아직 이런 수준에 도달 하지 못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상품을 디자인하거나 판매를 하는 입장이 아니기에 어떠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알 수는 없지만 몇가지 추측을 해본다면 다음과 같은 요소가 차이점을 가져오는 요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첫번째 시장 규모의 차이

단순 비교만 해도 스포츠의 역사와 인구 숫자를 보게 되면 판매 대상이 되는 시장의 규모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품 생산의 숫자가 적게된다면 그만큼 제품 제작 단가는 올라 갈 수 밖에 없고, 만약 제품이 인기가 없다면 그만큼 손해를 볼 수 없는 당연한 구조가 원인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두번째 제품 판매사의 영세함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예측이 잘못된 상품을 기획 해서 재고 부담이 늘게 되면 회사 존립 자체가 흔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제품 생산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고, 기존에 잘 나가는 상품 또는 가장 기본이 되는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상품 위주로 준비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 만족하고 말아야 할까?

만약 이 두분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인정하고 기존에 하던 방식을 답습해 나간다면, 영원한 답은 없을 것이다.


해결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각 구단에서 산발적으로 개별 업체와 제휴를 통해 상품 구성과 판매 하는 방식을 일원화 하는 것이다.

각 프로 스포츠의 협회 차원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각 구단이 일부 출자를 통해 별도의 자회사가 설립되어도 좋을 것이다.

이 회사를 통해 모든 제품의 디자인과 제조, 판매에 대한 일체의 권한을 부여 하는 것이다. 제품 품질관리는 물론 같이 진행하는 부분일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한 팀의 제품을 구성해서 판매하던 방식에서 여러개의 팀의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수익에 대한 리스크는 최소화 할 수 있으며, 협회 차원에서는 새로운 수입 구조 창출은 물론이고 제품의 다양성 확보 차원, 또 신규 제품 구성에 있어서도 유연성을 가지게 될 수 있지 않을까?

각 구단별 제품 구성의 차이는 없어 지겠지만, 전체 상품의 다양성 확보와 품질 확보 측면에서는 훌륭한 해결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흔한 팬의 아쉬움이 묻어 나오는 포스팅이 될 수도 있겠지만, 매년 똑같은 상품에 새로 나오는 상품이라고는 일년에 손에 몇개 꼽을 정도로 추가가 되는 한국의 프로구단의 상품 구성들을 보면 한번 정도는 생각해 볼만한 이슈가 아닐 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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