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선수의 은퇴 투어 일정

이승엽의 은퇴 투어가 시작되었다.

올해 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하겠다고 선언한 이후에 시즌이 막바지에 치닫으면서 각 구단별로 은퇴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전국구 스타의 경우 은퇴 투어가 진행된 예는 익히 많이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승엽 선수가 처음이다.

해외 은퇴 투어의 경우 각 구단은 재치 넘치는 은퇴 선물을 준비하여 은퇴 투어를 하는 선수에게 주기도 하였는데, 국내에서도 같은 방식의 은퇴 투어가 될지는 더 두고 봐야 할 일이긴 하다.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는 2013년 '은퇴 투어'

현재 잡혀 있는 이승엽 선수의 은퇴투어 일정은 다음과 같다.

이미 지난 금요일에 대전에서 은퇴투어가 시작되었고 한화 구단에서는 보문산의 소나무 분재를 선물로 줬다.

국내에서는 은퇴 투어가 처음이고 각 구단 별로 어떤 아이디어로 은퇴를 축하할지 기대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각 구단별로 노장 선수와 이별하는 모습이 매끄럽지 못한 상태에서 이승엽이라는 타 팀의 레전드를 은퇴투어 형식으로 떠나 보내는 행사를 해야 할까 라는 의문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더군다나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자칫 분위기가 흐려 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승엽 선수가 직접 약소하게 행사를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KBO의 경우 리그의 홍보와 관중들의 관심 유도를 위해 이러한 방식의 은퇴투어가 이슈가 될 수 있어 나쁘지는 않겠지만, 최근 KBO와 관련된 각종 의혹과 비리들이 하나 둘씩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문제들을 덮으려는 의도로 사용 되지 않을까 하는 의심스러운 눈초리가 있기도 하다.

앞으로 어떤 선수가 또 이런 전 구단 대상의 은퇴 투어를 진행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어 이야기 꺼리가 되어 관중들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