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의나 할까?

Posted by bkryu
2011. 11. 30. 20:42 문화생활/책
초판 인쇄가 11월 18일에 된 따끈한 책이다. 

이책은 광고 대행사인 TBWA의 제작 파트의 카피라이터가 쓴 책이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경쟁 PT에 있어서 진행되었던 회의록을 중심으로 어떤 회의가 이루어 지고 졌는지에 대한 기록이라고 보는 것이 더욱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TBWA가 어떤 회사인지 모르겠다?


아래 광고들은 기억 나는가?


이 광고들을 만든 회사가 TBWA다. 대기업들이 인하우스 대행사를 운영하는 우리 나라 광고 시장에서 상당한 실력을 가진 독립 대행사라고 보면 될것같다.

이 책을 보면서 든 생각은 저자가 카피 라이터이고 제작 파트이다 보니 그들의 회의 내용이 주로 이루어 졌다는 것이다. 
AE의 관점에서 본 책이라면 좀 더 종합적인 관점에서 광고주의 need와 광고 기획의 전체적인 Concept설정과 방향의 움직임을 자세하게 살펴 볼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고 대행사에서 어떤 방향으로 회의를 하고 있으며, 그들이 이야기 하고 생각하는 바가 어땠는지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광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 있게 읽을 수 있는 요소가 충분하다고 생각되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방식으로 회의를 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책에서 말하는 회의의 7대 원칙!>
1.회의에 지각은 없다. 
2.아이디어 없이 들어오는 것은 무죄, 맑은 머리 없이 들어오는 것은 유죄
3.마음을 활짝 열것
인턴의 아이디어에도 가능성의 씨앗은 숨어 있다.
4.말을 많이 할것.
비판과 논쟁과 토론만이 회의를 회의답게 만든다. 
5.회의실의 모두는 평등하다.
누가 말했느냐가 안니라, 무엇을 말했느냐의 문제다.
6.아무리 긴 회의도 한 시간을 넘기지 않는다.
7.회의실에서 나갈 땐 할 일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이것은 다음 회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참고로, 글로 표현된 그 많은 아이디어와 회의 내용이 간단해 보이기는 하지만 얼마나 많은 고민과 수 많은 회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부분은 염두에 두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그리고 이책은 회의 방법에 대한 기술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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